불합격은 합격의 과정일뿐…공무원이 된 나를 상상하며 버텨라  

 

그가 도전 첫해부터 시험에 덜컥 붙었던 것이 아니다. 그는 “최종합격에 골인하기까지 1년은 걸렸다”며 “1년에 볼 수 있는 공무원 시험은 웬만하면 다 보는게 좋다. 경험은 절대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주소가 서울이 아니라면 더 많은 시험 경험치를 쌓을 수 있다.

 

현재 규정상 서울시를 제외한 16개 시·도는 지방직 공무원 채용시 거주지 제한규정을 두고 있다. 서울시만 유일하게 시험 날짜가 다르고, 전국 단위로 모집을 한다. 이 때문에 서울 거주자는 다른 지역의 지방직 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반면 서울을 제외한 지역 거주자는 서울시 시험을 볼 수 있다(국가직은 공통). 경기도에 거주하는 김씨는 국가직·서울시·지방직 가리지 않고 모두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재도전하는 수험생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가 자만에 빠지는 겁니다. 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서도 제대로 보완하지 않고 넘어가는 거죠. 그러다 틀린 것을 또 틀리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개념강의부터 다시 들으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전 과목이 대상입니다. 문제에 적응된 거지 개념에 적응된 게 아닐 수 있거든요. 기출강의만 듣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공시 레이스 도중 슬럼프가 올 경우엔 어떻게 해야할까. 김씨는 다음과 같은 3가지를 조언했다. 

 

①힘들땐 더욱 자신을 몰아붙여라   

 

한창 공부할 땐 말 그대로 잠만 자는 시간 이외에 공부만 했다. 먼저 합격한 여자친구와 헤어져 힘들었던 시간도 있었다. 공부만 하다보니 한때 인간관계도 파탄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공시생이 안고 있는 문제일 것이다.  

 

그럴 때일수록 더욱 나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가령 기존에 10을 공부했다면 12로 공부량을 늘린 것이다. 꼭 정해진 양을 다 끝내야만 하루 일과를 끝냈다. 딴 생각할 여유조차 없었다. 양을 버거울 정도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취침 시간이 일정하지 않았다. 새벽 3~4시에 잔 적도 있다. 정신없이 공부하고 나면 지쳐서 쓰러져서 잠자리에 누웠다. 

 

②합격한 후의 나를 상상하라 

 

합격한 이후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만들어라. 수험생 때는 하지 못해도 상상만으로도 행복한 나의 소원을 정해두는 것이다. 나 같은 경우는 해외여행 가는 것, 그리고 정말 대학생 처럼 살아보는 것이 목표였다. 워낙 수험생 시절에 꾀죄죄하게 다녔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자기, 집에서 뒹굴거리기와 같은 소박한 목표도 행복한 꿈이었다.  

 

③버티는 놈이 이긴다  

 

항상 긍정적인 사고를 가져야 한다. 절대 쉬운 것도 아니고 절대적인 공부량도 많은 시험이다. 자꾸 봐도 까먹으면 ‘내가 멍청한가’라는 생각까지 든다. 그러나 점점 버티다 보면 합격할 수 있다. 이걸 버텨내지 못하면 떨어져나간다.  

 

정말 힘들 때는 하루를 통째로 쉬어라. 영화를 보고 오든 목욕탕에서 머리를 식히든 공부 이외 다른 활동을 하는 것이다. 너무 지치면 공부가 안 된다.열심히 공부를 했으니까 일주일에 하루는 상을 준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출처: <https://1boon.kakao.com/jobsN/58e2fea1ed94d200019b559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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